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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늑대의 개요

늑대(학명: Canis lupus)는 개과의 동물로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북아프리카 황무지에 서식하는 가축화된 개의 조상이며  '이리' '말승냥이'로도 불린다. 늑대는 종종 '회색늑대'로도 불리는데 언뜻 생각하기에 늑대 안에 회색늑대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늑대와 회색늑대는 둘 다 하나의 종을 뜻하는 똑같은 말이다.  한편 붉은늑대(red wolf, Canis rufus)라는 종이 있는데, 이는 이름과는 달리 늑대가 아니다. 코요테와 늑대를 섞어 놓은 것처럼 생겼고, 서식지는 미국 남동부이며 멸종 위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늑대는 세계에서 연구가 가장 잘 된 동물 중 하나이며, 다른 야생 동물들보다 상당히 많은 연구 결과와 관련정보가 축적되어 있다. 늑대는 인간과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보통 농경사회에서 가축을 공격하는 경계해야할 존재로 인식되어서 사냥되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일부 아메리카 토착민들에게는 존중받는 친밀한 동물이기도 하였다. 늑대는 개의 선조이며, 북아시아에서 부터 가축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2. 늑대의 생태적 특징

늑대는 야생 개과 동물 중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동물이며, 일반적으로 베르그만의 법칙에 의해 북부 지방의 늑대들이 남쪽의 늑대들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다. 예를들어 러시아와 캐나다의 추운 지역의 늑대들은 30~60kg 정도로 왜만한 대형견 이상의 크기이지만, 남쪽의 아라비아늑대나 인도늑대들은 20kg 정도로 매우 왜소하다. 평균적으로 북아메리카 서부 지역의 북서부늑대가 가장 크며 보통 50kg이상이고, 79kg까지 나가는 개체가 보고된 적도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늑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살당한 유라시아늑대로 86kg까지 나가는 대형늑대였다고 한다. 비공식적으로는 무게가 96kg이나 나가는 늑대도 있었다는 설이 있지만 확인된 기록은 없다.

늑대의 외형적 특징은 몸은 좁고 길쭉한 날렵한 체형이며, 다리가 길어 덩치에 비해 키가 꽤 크고 몸길이도 긴 편인데, 특히 북쪽에 사는 늑대들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털이 두꺼워 실제보다도 덩치가 훨씬 커 보인다. 늑대의 임신 기간은 2개월이며, 한 배에 5~11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갓 태어난 새끼들은 파란 눈을 갖고 있다. 어미는 새끼가 위험할때는 이곳 저곳으로 새끼를 옮긴다.

늑대는 자연 상태에서 평균 6~8년 정도를 살고, 오래 사는 경우 12~14년까지도 생존한다. 한편, 인간이 기른 늑대는 16년까지도 살 수 있으며, 최장수 기록은 18년이다. 개 중에서 늑대만큼 큰 종들은 늑대보다 평균 수명이 짧아 대개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인간이 해당 견종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근친 교배를 많이 시켰기 때문에 유전적 우월성이 약화된 원인으로 추정한다. 늑대는 식욕이 엄청 좋아 송아지나 염소를 앉은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다. 일부일처제로 보통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지만, 겨울에는 여러 가족이 모여 큰 무리를 형성한다. 야행성에 가깝지만 낮에도 활동한다.

우리나라에서 늑대를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사실상 멸절된 상태이다. 늑대가 사는 여러 나라에서도 국립공원 지정 및 밀렵 단속으로 늑대를 보호하고 있다. 보호만 잘 되면 매우 빠르게 개체수를 증가시킬수 있는데, 이는 늑대가 수명이 짧은 대신 매우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태어난 후 4개월 동안 약 30배 정도 커지며 사냥에 합류할 수 있고, 3살이면 완전한 성체가 된다.

 

3. 늑대의 보전 및 복원노력

 우리나라에서 늑대는 현재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생에서 생포된 늑대는 1980년 경북 문경시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며, 사육 상태로는 1990년 중후반기에 서울대공원에 있었던 토종늑대가 숨을 거두는 것으로 멸종되었다. 하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북한과 중국 등에서 한국늑대를 들여와서 유전자 복원으로 2005년 10월에 토종 늑대인 스널피와 스누프를 탄생시켰다.

이 늑대들을 자연 번식시킬 계획이었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황우석박사였다. 따라서 한동안 한국늑대 복원사업은 거의 중단되었다가  2008년 7월에 러시아에서 한국늑대와 같은 종 7마리 늑대를 대전 동물원에서 들여와 번식 중이다. 2010년에도 새끼 6마리를 낳았지만, 파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모두 폐사(斃死)하여 종 복원 사업이 위기에 몰렸으나, 2011년에 낳은 새끼 늑대 8마리는 살아남아 일반에 공개됐다.

한편 야생에서의  늑대의 자연 복원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생기고 있다. 이것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자연 복원이 꼭 필요한가?'라는 회의론적 시각이다. 늑대와 같은 포식자 종의 복원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늑대와 같은 포식 동물이 야생에 등장할 경우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서도 이미 경험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 복원사업중인 반달가슴곰 조차도 지리산의 서식지가 이미 너무 좁아서 장기적으로 문제가 예상되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맹수형 포식동물의 복원의 경우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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