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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민원이 급증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엄청난 번식력으로 우리 주변을 뒤덮고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라고 하지만 생활의 불편 때문에 방역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러그버그의 퇴치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러브버그의 생태적 특성 및 실태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1㎝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최근 장마가 이어지면서 날씨가 습해지자 산에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있거나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떼로 다니며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암컷 한 마리가 10만개가 넘는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충 수컷은 34일, 암컷은 일주일가량 생존 후 번식 이후 암수 모두 자연 소멸한다.
러브버그 퇴치법
물뿌리기
'러브버그'는 물기를 싫어합니다. 눈에 자주 띄거나 몰려 있는 곳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창문이나 유리 등에 붙어 있다면 물을 뿌려 퇴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래 비행하지 못하고 날개가 약한 편이라 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주로 아침과 저녁에 활동성이 높기때문에, 이 시간대에 정원 호스를 사용해 물을 뿌리면 효과적입니다. 강한 물줄기로 러브버그가 모여 있는 곳에 물을 뿌리면, 러브버그를 씻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러브버그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원이나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물 뿌리기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며,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끈끈이 트랩 사용
집안에서 러브버그가 발견되었다면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끈끈이 트랩은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곤충들도 포획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트랩을 설치합니다. 예를 들어, 정원, 테라스, 창문 주변, 문 근처 등이 좋은 장소입니다
트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인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끈끈이 트랩에는 유인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추가로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를 뿌려주면 유인 효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끈끈이 트랩은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방법으로, 다른 퇴치법과 병행하여 사용할 경우 러브버그의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충망 정비
러브버그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방충망 정비가 필수적입니다. 러브버그는 방충망의 작은 틈새를 통해서도 실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방충망에 작은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작은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은 방충망 수리용 테이프 또는 방충망 패치를 사용해 수리합니다.
방충망이 오래되어 내구성이 떨어졌다면, 새 방충망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하는 시기에는 기존 방충망 외에 추가로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