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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털파리 때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엄청난 집단번식을 해서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러브버의 집단번식 원인과 퇴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라는 벌레는 암수가 쌍으로 날아다니는 습성 때문에 사랑 벌레라는 의미의 러브버그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파리과 곤충인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충일 때 낙엽 등을 분해해 환경 정화를 돕는 무해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충도 그렇고 성충도 그렇고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습성 때문에 수천, 수만 마리가 성충이 되고서도 떼로 다니기 때문에 생태적으로 유익할지 모르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어 요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집단번식 원인
러브버그는 익충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그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 번식하면서 혐오감을 주는 정도로 사람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현재 경기 고양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이어 인천까지 이동 범위를 넓히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 창문을 열수 없을 정도로 벌레 떼의 습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으로 긴 가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올해처럼 봄철 오랜 가뭄이 지속되면서 러브버그 번데기가 성충으로 우화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비가 오면서 번데기들이 순식간에 한 번에 우화해버려 집단발생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러브버그 퇴치 방법
러브버그가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엄청난 번식력으로 떼를 지어 여기저기 다니며 심지어 사람 몸에도 달라붙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러브버그를 퇴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 뿌리기
러브버그는 물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파트 벽에 많이 붙어 있다면 물을 끼얹는 것도 좋은 퇴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살충제 뿌리기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어두운 색 옷을 입어야 몸에 달라 붙지 않으며, 살충제에 약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벌레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진공청소기
러브버그는 활동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오는 경우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퇴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번식시기
러브버그는 생존 시기가 짧기 때문에 생존 전략상 한 번에 많이 발생해 짝짓기 하고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무더위와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러브버그가 나타난 시기도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라졌습니다.
러브버그는 26도 이상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파리과 곤충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본격적으로 출몰하기 시작합니다. 지금이 그 시기입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성충 기준 수컷이 3~5일, 암컷은 길어야 일주일 정도 살고 죽기 때문에 발생 후 2~3주 후엔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올해 러브버그가 사라질 시기는 7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며칠 불편함을 견디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는 하겠지만 요즘 시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고 있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