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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개의 개요

물개는 북태평양, 베링해와 오호츠크해 연안에 서식하는 식육목 개아목 곰하목 물개아과에 속하는 포유류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동물이며 물개속에 속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보통 강치를 물개로 알고 있지만, 강치는 바다자를 일컫는 우리말이다. 한방의학에서 물개의 수컷 생식기는 강장, 강정, 양기 증진의 효력이 있어 신체허약, 양기부족, 정신쇠약, 어지럼증 등에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개 수컷의 생식기를 그늘에서 말른 것을 해구신(海狗腎)이라고 하며 한약재로 사용한다. 18세기경부터 물개의 모피는 방한용 및 장식용으로 이용되어 남획되기 시작하여 그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되었다. 우리나의 경우 2021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과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물개의 생태적 특징

물개의 외형적 특징을 보면 수컷은 몸이 검은색이고 목 둘레는 회색이지만, 암컷은 전부 회색이어서 암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커서 몸길이가 2미터에 이르고, 몸무게는 최대 270킬로그램이나 나간다. 암컷은 몸길이가 1.5미터이고, 몸무게는 60킬로그램이다. 꼬리는 매우 짧아서 길이가 약 5센티미터이고, 귀 또한 귓바퀴는 있으나 매우 작다. 평균수명은 약 25년이다.

물개는 항상 물에 젖어있기 때문에 매끈매끈해 보이지만 사실 짧은 갈색털이 온몸에 나 있다. 물개의 모피가 방한용으로 이용되는 것이 여느 포유류 동물과 같이 모피에 털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젖어 있는 물개만 보기 때문에 물개는 털이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남방물개는 남극지역에서 북방물개는 북태평양지역에서 사는 것처럼 물개은 주로 차가운 한대의 바다에서 서식한다. 예외적으로 남방물개의 일종인 갈라파고스 물개는 적도부근의 갈라파고스 군도의 해변이나 바위가 많은 지역에 서식한다. 물개의 주식은 물고기이며, 이외에도 크릴이나 오징어, 해파리 등도 잡아먹으며, 청생리상어, 환도상어와 같은 상어들을 사냥하기도 한다. 변은 설사와 같은 묽은 변을 본다. 천적으로는 백상아리와 같은 대형 포식성 상어, 범고래, 바다사자 등이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죽과 지방층이 두꺼우며, 이러한 모피와 지방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물범이나 고래가 대량으로 남획되어 20세기초에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물개의 대표적인 생태적 특징 중 하나는 수컷한마리에 여러마리의 암컷들이 둘러싸고 있는 하렘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수컷들이 이런 하렘을 얻으려면 서로 경쟁하고 다른 수컷들과 싸워이겨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북방물개 서식분포하며, 여기에 서식하는 물개들이 종종 물고기떼를 쫓아 울릉도, 독도, 동해안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동해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에게 물개는 낯선 동물이 아니고 흔히 볼 수 있는 해양동물이다.

 

3. 물개와 바다사자의 차이점

물개는 바다사자와 마찬가지로 비슷해 보이는 바다표범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뒷다라기 앞으로 향하는지 뒤로 향하는지로 구분하게 된다. 물개와 바다사자는 뒷다리가 앞으로 향하고 있어서 바다표범과는 다르게 육지에서 잘 걷는다. 바다표범은 보행하는데 뒷다리를 거의 사용할 수 없어서 걷는다기보다 앞다리를 이용해 하체를 끌 듯이 기어간다. 또한 물개와 바다사자는 귓바퀴가 있지만 바다표범은 귓바퀴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 물개는 사람들에게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며, 저지방 고단백질의 육질에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풍부해서 최고의 자연건강식으로 애용되었다. 특히, 과거에 남태평양지역의 원주민이 새로운 섬을 개척할 당시, 서구의 포경선들이 폭풍으로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도착했을 때, 섬의 해안가에 서식했던 물개들은 그들에게 고기와 가죽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남획되었고, 물개의 개체수는 거의 절멸상태가 되었다.

동물원 등의 물개쇼에서 쓰이는 기각류들 거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바다사자 종류들이다. 바다사자와 달리 물개는 성격이 거칠어서 길들이고 훈련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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