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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딧불이의 개요

반딧불이(학명: Lampyridae) 또는 개똥벌레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이러한 과에 속하는 곤충들은 대부분 생물발광이라는 생리과정을 통하여 빛을 발한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반딧불이가 개똥이나 소똥에서 나왔고 반딧불이가 똥을 먹고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옛사람들이 본 것은 반딧불이의 성충이었으며 밤에는 날아다니지만, 낮에는 습한 곳에서 쉬고 거름똥 밑에 숨어지내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천과 농경지가 각종 화학물질과 농약으로 오염되고 급속한 도시화 및 개발 압력 등으로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절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속에서 전북 무주 일원의 반딧물이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2.반딧불이의 생태적 특징

반딧불이는 1~2cm의 작은 곤충으로서 가장 큰 특징은 꽁무니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다 자란 성충뿐만 아니라 알도 빛을 발한다. 보통 수컷은 꼬리쪽에서 두줄, 암컷은 한줄로 발광을 한다. 유충은 다슬기나 달팽이를 먹으며, 몸길이는 4~30mm정도이고, 몸은 약간 긴 타원형이다. 발광기가 있는 배의 뒤쪽 마디에서 엷은 노랑색빛이 난다. 대부분 초저녁에 활동을 하며, 노란색 불빛을 내면서 풀밭 위를 조용히 날아다닌다. 날개는 두 쌍이며, 날 때에는 뒷날개만 사용한다. 발광기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통해 빛을 내는데 특히하게 발광채에 열은 없다.

성충은 보통 거의 먹지 않고, 암컷은 풀의 뿌리 옆이나 이끼 혹은 습한 흙 속에 알을 낳는다. 알은 일반적으로 황백색 공모양이고, 종류에 따라서는 암컷의 몸 속에 있을 때부터 발광하기도 한다.

유충은 낮에는 숲 속의 낙엽 밑이나 돌 밑 등에 숨어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한다. 다슬기, 달팽이 등을 날카로운 턱으로 물고, 턱의 작은 홈으로 소화액을 주입하여 다슬기나 달팽이 등을 마취시킨 다음, 액체 모양으로 만들어 빨아먹는다. 속칭 물반딧불이라고 하는 것은 수생 유충이며, 조금 성장하면  땅 위로 올라와 흙 속에 작은 집을 짓고 번데기가 된다. 수생 반딧불이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보통 1년, 경우에 따라서는 2년이 걸리기도 한다. 성충기간은 10~15일 정도로 아주 짧다.

3. 반딧불이 서식처

반딧불이는 맑은 1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생태지표가 될수 있으나, 깨끗한 자연환경이면 사실 물이 별로 없는 풀 숲에서도 서식한다. 반딧불이 유충은 육지에 사는 달팽이나 지렁이를 먹고산다. 맑은 계곡이 필요하다고 얘기되는 이유는 수생 반딧불이의 경우 주먹이원이 우렁, 달팽이, 다슬기 등 물속에 사는 먹이원때문이다. 반딧불이는 의외로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서식처가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반딧불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도시화와 산업화 이후 농촌에서 제초제의 남발로 인하여 반딧불이의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우렁이나 다슬기 등이 사라지면서 반딧불이도 서식처를 잃게 되었다. 요즘은 아예 보기가 힘들어 졌고, 많아야 10마리도 채 보이지 않는다. 예전처럼 수백~수천 마리의 반딧불이떼가 날아다니는 광경을 보려면 전북 무주군 남대천 일원, 경북 양양군 수비면 공원일대, 강원도 인제군 차침가리계곡, 비무장지대와 같이 자연환경이 깨끗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정보이다. 반딧불이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이 아니라 전북 무주군 반딧불이 서식처와 같이 반딧불이 서식처가 천연기념로 지정되어 있다. 왜가리도 비슷한 오해를 하는데 왜가리는 상대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어서 이런 오해를 하는 경우가 적다. 반딧불이와 달리 곤충들 중에서 곤충 종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경우는 비단벌레, 장수하늘소, 산굴뚝나비 등과 같은 곤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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