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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양의 생태적 특징

산양은 발굽이 2개로 갈라져 있는 짐승이라는 뜻인 우제류의 일종이다. 산양의 몸길이는 115~130센티미터이고 꼬리는 11~15센티미터 길이의 어두운 색이다. 주둥이로부터 뒷머리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옆머리는 회황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 목에는 흰색의 큰 반점이 있고 몸 뒤에는 검은색 짧은 갈기가 있다.  산양은 절벽과 바위를 잘 걸어다니기 위해서 다리가 굵고 발끝이 뾰족하며, 산에서 활동하기 쉽도록 발굽이 발달해 있다. 산양은 고도가 1,000미터이상의 침엽수림을 좋아하며, 추위에 강하나 폭설이 내리면 먹이를 찾아 낮은 산림지대로 내려온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이나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바위나 동굴 등에 2~5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닌다. 울음소리는 염소와 비슷하나 부상당하거나 위험이 닥치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낸다.

산양의 먹이는 식물성으로 바위이끼, 잡초, 진달래, 철쭉 등의 잎을 먹으며, 되새김질을 한다. 이른 봄에 나는 새순에 영양이 풍부하므로 새싹을 더 좋아한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주로 마른 풀잎과 나뭇잎을 먹는다. 산양은2~5마리씩 모여 무리지어 살며, 새벽과 저녁에 주로 활동하고, 낮에는 동굴이나 키가 작은 나무가 우거진 덤불에 숨어 쉰다. 임신기간은 210일이며 1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2. 산양의 생존 및 서식현황

산양은 러시아를 비롯한 중국, 우리나라 등을 포함한 아시아동부지역과 북부지역의 산악지대에 서식한다. 우리나의 산양은 38도선 이북에서는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황남북도, 자강도와 야강도, 강원도북부의 높은 산악지대와 이남 지역에서는 강원도남부, 경상북도, 충청북도의 높은 산악지대에 걸쳐 서식하였으며, 경북 울진 일대가 산양의 남방 한계선이었다. 

1960년대 강원도에 폭설이 내려 산양 6,000여 마리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포획되었고, 지속적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져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설악산,오대산,대관령,태백산 일대에 주로 서식하고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968년 11월 2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7월27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약 800마리 정도가 국내에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비무장지대와 설악산에 집중 서식하고 있다. 이중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사업으로 서식지 파괴 위협으로 뜨거운 환경이슈가 되었는데 결국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는 백지화되었다.

 

3. 산양의 복원사업

산양복원은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이어 두번째로 복원이 시도된 야생생물종이다. 산양복원사업은 산양의 개체군 자체의 복원이 목적이 아니라 산양의 서식권 보존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월악산은 1982년까지 산양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후 서식흔적이 사라져 복원사업대상지가 되었다. 1994년, 1997년, 1998년 에버랜드에서 각각 두 마리씩 월악산에 방사했지만, 2004년 국립공원공단은 월악산 산양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같은 부모의 혈통으로 확인돼 유전적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타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개체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0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월악산에서 산양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4월에 두차례로 나누어 10마리의 산양이 월악산에 추가로 방사되었다. 2008년 가을에는 월악산에 방사된 산양가운데 일부가 백두대간 생태축을 따라 이동해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조령산으로 이동하여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2012년 9월에는 산양 4마리, 2014년 5월에 4마리, 2016년 10월에 다시 산양 4마리를 월악산에 방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두대간 중부권역 산양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인 월악산에 서식하는 산양이 100마리로 늘어난 것과 관련하여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2019년 현재 월악산에 100마리 외에도 설악산에 260마리, 오대산에 95마리, 소백산에 13마리, 속리산에 16마리, 태백산에 10마리, 주왕산에 4마리, 울진에 93마리, 인제에 117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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