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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범의 개요

표범(학명: Panthera pardus)은 고양이과 동물이며,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뛰어나며 덩치도 호랑이, 사자, 재규어, 퓨마 다음으로 크다. 몸 색깔은 담황색에서 갈색을 띄고 검은 반점이 있으며, 등의 검은색 무늬는 매화모양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했던 아무르표범의 경우 민가와 궁궐에 나타난 기록이 있으나 인명 피해 사례가 적고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아무르표범의 몸길이는 104~180cm, 꼬리길이는 65~110cm, 몸무게는 28~90kg 정도로 큰 편이며, 황색이나 적색이 도는 황색의 털에 검은 점 무늬가 있다. 러시아 극동, 중국 북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포하였으나 현재에는 우리나라, 만주, 러시아 극동지방에 100마리 이하의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던 개체들은 일반 아무르표범에 비하여 다소 크기가 작았으며,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도에 들어서도 드물게 아무르표범이라 여겨지는 흔적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실제로 목격된 바는 없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지정되어 있으며,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각한 위기종(CR : 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 표범의 생태적 특징

표범의 몸에 새겨져 있는 검은 얼룩점은 매화무늬라고 불리우는 점무늬로서 표범의 은신술의 비결이자 트레이드 마크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어 인간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무늬이며, 옷의 디자인 재료로 선도되고 있다.

표범은 단독으로 생활하며, 낮에는 덤불, 바위 틈, 나뭇그늘, 나뭇가지 등에서 쉬고 저녁 때부터 밤까지 사냥을 한다. 몸을 땅바닥에 붙이듯이 숙이고 소리없이 사냥감에 접근한 후 슬쩍 뛰어올라 뒷덜미나 목을 물어 죽인다. 표범은 먹이를 잡아도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빼앗기는 일이 종종있다. 그래서 먹이를 나무위로 운반하여 먹는다. 야행성으로 주로 낮에는 쉬고 밤에 활동을 한다. 야간 시력이 탁월해 어두컴컴한 저녁에 숲속에서도 대낮처럼 볼 수 있으며, 먹이감의 대부분은 야간시력이 좋지않아 밤에 사냥을 하면 성공율도 높아지다.

유연하고 날쌔며 가속과 도약에는 뛰어난 반면, 장거리 달리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탁 트인 평원보다는 수풀이나 숲에 숨어 있다가 빠르게 덮친다. 공격하기 전에 몇 시간이나 그 자리에 머물기도 하고 먹잇감에게 다가갈 때도 조용히 걸을 정도로 신중하게 무리에서 벗어난 동물을 관찰하며 공격할 때를 기다린다. 뛰어오르는힘이 세고 나무타기와 헤엄도 잘 한다.

3. 인간과 표범

표범은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들보다 더 인명피해를 많이 낸 동물 중 하나다. 특히 인도처럼 서식지와 민가가 가까운 지역에서 표범 때문에 발생하는 인명피해는 상당히 많다. 주된 피해자는 작은 어린이이지만 힘이 세고 굉장히 재빨라 한번 기습적으로 공격하면 성인에게도 치명적이다. 우리나라의 옛기록에 보면 조선 왕실 어용 포수였던 최순원도 표범 사냥을 나섰다가 그늘에 매복해있던 표범이 휘두른 발톱에 상처를 입고 세균에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2015년 5월, 인도에서는 6명을 연달아 습격해 피해자 유족들은 12,300달러의 보상금을 받는 사건도 있었다. 한편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서식지파괴와 표범가죽의 노리는 남획으로 인해 표범의 개체수 보호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

표범의 아름다운 점박이 무늬 때문에 가죽을 노린 인간에게 남획되었으며, 열강제국들이 식민지를 경영하던 시기에 특히 대량으로 포획되었다. 밀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지의 밀렵꾼들은 생계가 위급한 탓에 적극적인 감시와 처벌도 한계가 있다. 밀렵꾼들을 밀렵 외의 합법적인 방법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고, 표범의 가죽을 탐내는 세계 곳곳의 구매자들을 찾아내서 처벌해야 하는데 전 세계의 수요자들을 일일이 솎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4. 우리나라의 표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원래 표범이 서식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호랑이보다 많은 수가 서식한 것으로 보이는 기록들이 있다. 표범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과 공존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유해조수 퇴치의 명분으로 표범을 남획하여 사실상 절멸하였고, 1973년 7월 우리나라의 창경궁(지금의 서울대공원)에서 마지막 표범이 죽었다. 2000년대에 이르러 강원도에서 표범의 발자국 흔적이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표범이 생존한다고 보고되었고, 그 뒤에도 목격담이나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면서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아종은 아무르표범이다. 아무르표범은 한국표범, 조선표범, 극동표범, 우수리표범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한반도 및  극동아시아, 만주일대에 서식분포한다.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단 103마리만이 러시아와 중국에 생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표범이 살아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매우 분분하다. 최근에 들어서도 목격담이나 의심가는 흔적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나 영상 등 확실한 증거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표범이 없다고 주장하는 교수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표범이 생존해 있다고 해도 겨우 1~2마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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