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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새의 개요

황새(학명: Ciconia boyciana)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종을 말하며, 보통 영어로는 Stork으로 불린다. 옛날에는 '큰 새'라는 뜻의 '한새'라고 불리기도 했다. 황새의 외형은 목과 윗가슴을 가로지르는 목둘레의  깃털로 식별할 수 있는데, 암수 모두 검은색을 띤 날개의 일부를 제외하고 몸 전체는 흰색이며,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황새는 보통 두루미와 왜가리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황새는 바깥 날개깃이 모두 검고, 두루미는 셋째날개깃만 검은색이 다른 점이다. 또다른 차이점은 두루미는 머리에 황새는 눈가에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왜가리는 피부의 노출 없이 머리에 검은 깃이 있으며 황새와 두루미와는 다르게 날 때 목을 접고 난다. 분류학상으로도 황새는 황새목, 두루미는 두루미목, 왜가리는 사다새목에 속한다.


황새 개체군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인접한 아무르와 우수리강변에서 번식을 하며, 조용하고 경계심이 강하다.  4월에 번식지에 도착하여 새 둥지를 짓거나 옛 둥지를 수리하여 사용한다. 이들 개체군은 그룹을 지어 남쪽으로 이주를 하여 월동을 한다.
중국 동북 지방, 러시아, 연해주 남부, 중국 동북부 및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황새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조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었고,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 황새의 생태적 특징

황새의 외형적 특징은 온몸이 흰색이고 날개 끝은 검은색이며, 목과 윗가슴을 가로지르는 목둘레의 긴 깃털로 식별할 수 있다. 서식지는 호수, 하구, 늪, 논, 밭 등의 습지이며, 먹이는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어류, 포유류, 조류, 양서류 등을 먹으며, 말 그대로 육식동물이자 최상위 포식자다. 둥지는 땅에서 5~20m 높이의 나뭇가지 위에 접시 모양으로 크게 짓는다. 암컷은 3~4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타원형으로 흰색이다.

번식의 경우 보통 모든 종들은 일부일처제 형태이지만 중소형종의 경우 큰 군집을 이루어 번식하며 해마다 짝을 바꾸기도 한다. 반면 대형종 황새들과 홍부리황새의 경우 작은 무리를 이루거나, 한 쌍이 독립적으로 번식하며 짝을 바꾸지 않고 해마다 같은 장소로 돌아와 번식하기도 한다. 알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6개 정도를 낳으며, 암수가 교대로 품고 기른다. 
알이나 새끼는 다양한 육식동물의 공격에 노출되기도 하는데 어미들은 날카로운 부리와 난폭한 성격 때문에 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다만, 중소형 크기의 황새들은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나 흰꼬리수리, 흰점배무니수리나 고양이과 동물, 악어 등이 천적이다. 황새는 새끼간 경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한 새끼는 어미가 직접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3. 황새의 보전 및 복원 노력

황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종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1년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에서 번식하던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 밀렵꾼이 타고 달아난 택시번호를 기억한 어느 학생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밀렵에 의해 죽은 황새는 현재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제작되어 있다. 함께 살던 암컷도 1983년에 서울대공원동물원으로 옮겨졌으나 1994년 9월에 마지막 황새도 죽게 되었다.

2014년 3월 18일 황새의 다리에 고유번호 J0051컬러링을 달고 있는 황새가 김해 화포천 생태공원에서  발견되었고 이 황새는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의 황새복원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2년 4월 6일 자연 부화해 6월 11일 둥지를 떠난 황새가 경남 김해 화포천을 찾아온 것이다. 화포천에 친환경생태마을이 조성되고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황새가 찾아온 것이다. 화포천과 봉하 생태마을은 황새의 쉼터가 되었다.

1996년에는 한국 황새복원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황새의 보전 및 복원을 하였다. 이때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황새 2마리를 도입하였으며, 2010년 한국 황새복원연구센터가 보유한 황새 개체수는 97마리이며, 현재도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는 황새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4. 국내 황새 유전자원 보유현황

국내의 황새 유전자원 보유현황을 보면 황새(Oriental Stork)의 유전자원은 서울동물원, 우치공원, 청주동물원, 예산황새공원,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에 보전되어있다. 홍부리황새(White Stork)의 유전자원은 서울동물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전주동물원, 우치공원, 달성공원, 금강철새조망대에 보전되어있다. 먹황새(Black Stork)의 유전자원은 유일하게 국립생태원에 보전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대머리황새(Marabou Stork)의 유전자원은 에버랜드 주토피아 로스트 밸리, 아이니 테마파크에 보전되어 있다. 과거에 서울동물원에서 홍대머리황새, 매구아리황새의 유전자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소멸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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