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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흰꼬리수리의 개요

흰꼬리수리(학명: Haliaeetus albicilla)는 수리과에  해당한다. 몸길이는 69~94cm로 목이 황갈색이고, 꼬리는 흰색이며, 나머지는 갈색이다. 흰꼬리수리는 해안, 습지, 호수 및 큰 하천가 등지에 서식하며, 연어, 송어와 같은 어류, 토끼,쥐 같은 작은 동물, 오리, 물떼새, 도요새, 까마귀같은 조류를 먹는 육식동물이다.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이 끝난 뒤에는 어린 새와 같이 다니기도 한다. 

유라시아대륙 전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며,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연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으며,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린란드계 수리종은 다른 개체수의 종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흰꼬리수리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수리종이자, 평균적으로 4번째로 무거운 수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종들은 25년 이상 생존하기도 하며, 평균 수명은 21년으로 알려져 있다.

2. 흰꼬리수리의 생태적 특징

흰꼬리수리는 매우 큰 대형 수리종이다. 몸의 길이는 약 66~94cm에 달하고 양 날개를 편 길이는 178~245cm에 이른다. 날개 중심점이 218cm에 이르는 만큼 평균적으로 수리종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암수의 구별은 큰 차이가 없으며, 암컷이 약간 더 크다. 몸 새깔은 황갈색에서 담황갈색의 머리와 목, 백색 꽁지를 제외하고는 균일한 갈색이다. 새끼때는 머리와 목의 담색부가 없고 전체가 갈색으로 얼룩지며 백색을 띤 꽁지는 나이에 따라 차가 있다. 어릴 때는 꼬리가 얼룩덜룩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흰색으로 변한다.

흰꼬리수리는 해안의 바위, 진흙 갯벌, 소택지, 내륙의 호수, 하천, 하구 및 개활지나 산림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산악지대에는 살지 않는다. 흰꼬리수리의 세력권은 30~70제곱킬로미터 범위이며, 거의 바닷가를 끼고 살지만 가끔은 큰 호수나 강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다. 검독수리는 산악과 황무지를 선호하는 반면 흰꼬리수리는 해안과 바다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의 세력권은 검독수리의 세력권과 겹치기도 하지만 이 수리종들 간의 싸움은 거의 겹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흰꼬리수리의 주요 먹이는 연어, 명태, 민물꼬치고기 등 어류이지만 물닭, 오리, 기러기, 갈매기, 가마우지 등 물새와 바닷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때때로 사향쥐, 밍크, 토끼 같은 같은 중소형 포유류나 까마귀, 꿩 등 육상조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보통 큰 동물은 잘 노리지 않으나, 경우에 따라 너구리, 여우, 수달, 어린 노루같은 중형 포유류나 왜가리, 홍부리황새, 검은목두루미, 큰고니, 같은 대형조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물에서 잡은 먹이가 너무 무거우면 발톱으로 붙잡고 수영해서 육지로 끌고 나와 먹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10kg이 넘는 물고기도 사냥할 수 있다. 
번식시기는 남쪽 서식지에 사는 경우는 1월~7월이며, 북쪽에 사는 흰꼬리수리들은 4월~11월로 더 늦은 편이다. 보통 짝을 찾으면 일정 영역을 차지하고, 한 쪽이 죽을 때까지 같은 상대와  계속 번식을 한다. 산란기는 2월 하순에서 4월 중순이며, 1∼4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 후 암수가 공동으로 먹이를 조달하며 90일이 지나면 새끼는 날 수 있게 된다.  새끼들은 이후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부모의 영역에서 보호를 받다가 독립한다.

3. 용맹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사용

대한민국 해양경창청은 용맹의 상징으로 독수리를 해당기관의 문장으로 채용하여 사용하다가 해안지역에 서식하는 특성을 고려해서 2010년부터 독수리 대신 흰꼬리수리를 기관의 문장 상징으로 채용했다. 흰꼬리수리의 울음소리는 쥬라기공원의 랩터의 울음소리를 만드는 데 사용한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말똥가리와 솔개 다음으로 맹금류의 울음소리로 가장 많이 채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흰머리수리가 국조이며 몽골의 국조는 바로 이 흰꼬리수리로 지정되어 있다. 폴란드에서는 로마제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국가수리 전통에 따라 흰꼬리수리를 나라의 문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국조로 검독수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흰꼬리수리는 검독수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집이 검독수리보다 좀 더 크고, 부리 색 역시 흰꼬리수리가 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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